세상사는이야기

구사일육

thomas song 2008. 10. 14. 19:34

제목은 지난 10년간 같이했던 애차의 번호입니다.

1988년 10월말 한적한 길에서 뒤를 확인 못하고  유턴하다가 주철관을 가득 실은 트럭에 받혀서

갈비뼈 한쪽 12개중 8개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한후...

차를 구입했는데...그때 친구가 받아온 번호가 구사일육...다들 구사일생이라 했죠.

이차가 10년후 결국 제목숨을 구했다고 할수 있죠.

25톤 덤프에 받힌후 반대편 차선으로 그곳에서 유턴후 그덤프와 정면 충돌......

차량가격보다 수리견적이 훨씬 높아서  결국 폐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차량 보관장소로 가서 이별을 했습니다.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비록  경제논리에 밀려  생을 다하는  나의 애차여!  그동안 고마웠어...

끝까지 지켜줘서,